순례-안녕 나의 소녀시절이여, URTI 특별상 수상

(뉴미디어뉴스) KBS 대기획 다큐멘터리 순례가 국제라디오TV연맹이 수여하는 특별상인 마르탱 필립피 상을 수상했다.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순례의 길이고, 우리 모두는 그 길을 걷는 순례자다.'라는 메시지를 화면에 고스란히 그려낸 KBS 대기획 순례는 ‘차마고도’, ‘도자기’, ‘색, 네 개의 욕망’ 등 세계 시청자를 감동시킨 고품격 다큐멘터리를 제작해온 KBS가 영화적 전개방식으로 제작한 새로운 형식의 휴먼다큐멘터리다. 1편-안녕, 나의 소녀 시절이여, 2편-신의 눈물, 3편-집으로 가는 길, 4편-4300km 한 걸음 나에게로 등 총 4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에 특별상을 수상한 제 1편, ‘안녕, 나의 소녀 시절이여’는 인도 북부 라다크 지역의 열여섯 살 소녀의 성장기를 9개월 동안 동행 취재한 결실이다. 척박한 히말라야 산골에서 성장한 소녀가 불교승려로 출가하기까지 실제 여정을 함께 따라가다 보면, 가족과 친구, 사랑과 이별의 의미를 공감하며, 인생이라는 순례의 길 위에서 순례자 같은 자신을 대면하게 하는 매력을 지녔다는 호평을 받았다.

앞서 KBS 대기획 순례는 '2017 코리아 UHD 어워드 대상', '2017 한국방송비평상 다큐 부문 대상', '2018 방송통신위원회 방송 대상', '2018 한국 가톨릭 매스컴 대상', '2018 백상예술대상 TV부분 예술상', '2018 한국방송대상 다큐 작품상' 등 국내 주요 방송상을 수상했다.

'2018 뉴욕 페스티벌 TV & 필름상 다큐 부문 금상', '2018 휴스턴 국제영화제 다큐 부문 심사위원 특별상', 'AIBD 최고 TV 다큐멘터리상', 'ABU 상', ‘광저우필름페스티벌 최우수다큐멘터리감독상’에 이어 이번에 유럽에서 개최한 URTI 특별상을 수상함으로써, KBS 다큐멘터리의 우수성을 아시아와 아메리카를 넘어 유럽에서까지 인정받으며, KBS 다큐멘터리의 지평을 전 세계로 확대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국제라디오TV연맹은 지난 1949년 프랑스 국영방송사와 유네스코가 방송발전을 위해 공동 설립했으며, 매년 문화·사회적 이슈를 다룬 우수 다큐멘터리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