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롤랜드버거, 아태지역의 첨단 항공 모빌리티 시장 규모 369억달러로 전망

 

(뉴미디어뉴스) 항공산업의 탄소중립(Zero Emissions)을 선도하고 있는 롤스로이스(Rolls-Royce)는 롤랜드버거(Roland Berger)와 공동으로 아태지역의 첨단 항공 모빌리티(Advanced Air Mobility) 시장 잠재력에 대한 시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도심 및 지역 항공 모빌리티에 사용될 수 있는 '에어 택시(Air Taxi)'로 알려진 완전 전기 VTOL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항공기에 대한 이점을 조사한 것이다. 여기에는 최대 250km에 이르는 도시 간 항공편과 시내 택시 또는 공항 셔틀 노선이 포함됐다.

또한 이번 조사는 첨단 항공 모빌리티가 제공하는 많은 경제적,환경적 혜택을 얻는 데 필요한 규제와 인프라 및 사회적 변화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와 산업 및 규제기관의 공동 노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첨단 항공 모빌리티는 2050년까지 아태지역에서만 369억달러의 서비스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신흥 시장이다.

싱가포르와 도쿄, 서울과 같은 도시의 도심 지형은 아태지역에서 도심과 교외, 관광지를 더 가깝게 연결해 시간을 단축하고, 더욱더 편리한 여행을 제공할 수 있는 첨단 항공 모빌리티의 선도적인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 조사에 따르면, 2050년까지 일본에서 1만6400대의 승객용 VTOL 항공기가 운영될 것이며, 서비스 매출은 약 14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30년 이내에 한국은 38억달러, 싱가포르는 3억5000만달러의 상업적 잠재력을 보유한 것으로 추산된다.

롤스로이스 전기화 사업부 사장인 롭 왓슨(Rob Watson)은 '첨단 항공 모빌리티 시장은 우리의 여행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매우 흥미로운 분야이다. 롤랜드버거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시장 조사는 아태지역의 상업적 잠재력과 이 지역이 완전 전기 여객운송 서비스 도입에 선도적인 역할을 어떻게 수행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롤스로이스는 승객들의 지속 가능한 여행을 가능케 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완전 전기 및 하이브리드 전기추진시스템을 개발 및 공급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롤랜드버거의 항공우주 및 방위사업 부문 수석 파트너이자 글로벌 책임자인 만프레드 헤이더(Manfred Hader)는 '첨단 항공 모빌리티가 현실화되면서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생태계가 등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롤스로이스는 고객 플랫폼을 위한 완전 전기 및 하이브리드 전력 시스템과 추진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롤스로이스의 글로벌 전기화 사업 중 하나로,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전문팀을 통해 eVTOL과 eSTOL (electric Short Take-Off/Landing) 및 전기 고정익 커뮤터기(Commuter Aircraft: 근거리 여객기)를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롤스로이스는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Vertical Aerospace)와 협력해 선도적인 eVTOL 항공기에 동력을 공급하는 전기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는 이미 지역 고객으로부터 사전 주문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롤스로이스와 항공기 제작사인 테크남(Tecnam)은 현재 스칸디나비아에서 가장 큰 지역 항공사인 위데뢰에(Widerøe)와 협력해 통근 시장을 위한 완전 전기 여객기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롤스로이스는 기존 역량을 활용해 새롭게 부상하는 첨단 항공 모빌리티 산업을 위한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공항과 수직 이착륙 비행장에 충전 및 에너지 인프라를 공급하기 위해 롤스로이스 파워시스템(Power Systems) 사업부와 함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롤스로이스는 탄소중립으로 나아가기 위한 경로를 제시했으며, 자사의 전기 기술을 통해 세계 경제의 주요 핵심 분야에서 탈탄소화를 달성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롤스로이스는 2030년까지 자사의 신제품이 탄소중립 운영을 준수함과 동시에 2050년까지 모든 제품이 탄소중립을 준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